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공공추도 독본(초등학교판)

2014-09-17 09:32:55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라베의 사심없는 구조

   독서 안내

   독일의 한 일반인이 난징 대학살 기간에 보여준 인도주의 행동으로 그 이름을 중국인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다. 그가 바로 존 라베다. 일본군의 난징 점령 전야, 그는 “난징 안전구 국제위원회” 회장으로 추대받았고 일본군이 난징 인민을 짓밟는 위급하고 절박한 시기에 라베와 그의 동료들이 있는 힘을 다해 20여만 중국 난민을 보호했다.

   라베 고택은 현재 난징대학 라베와 국제안전구 기념관으로 되었다

   존 라베 회장

   정보연결

   《라베의 일기》

   (발췌)

   12월 24일

   ……윌슨 의사가 나에게 그의 몇몇 환자들을 보여줬다. 얼굴 여러군데 자상을 입은, 유산된 채 병원으로 실려왔던 여성의 상황이 호전됐다. 아래 턱에 총탄을 맞은 어부는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일본인이 그의 몸에 휘발유를 붇고 불을 붙였단다. 온몸의 3분의 2가 화상을 입었고 아직은 말 몇마디 할 수 있지만 오늘을 넘길 수는 없단다. 나는 또 사체실에 들어가 사람을 시켜 어제 밤에 실려온 시체에 씌워진 염포를 벗겨봤다.

   그중 한 평민은 두눈이 불에 타고 머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렸다. 일본 병사들이 똑같이 휘발유를 그의 머리에 부었던 것이다. 7살쯤 돼보이는 남자아이의 사체에는 4군데 자상이 있었고 그중 하나는 위부분에 나있었으며 상처가 손가락 길이만큼 했다. 그는 병원에 실려온 이틀뒤 사망했고 죽어가면서도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았다. 지난 주 나는 이미 이런 비참한 광경을 목격했지만 여전히 내 신경줄을 단단히 붙잡아 두어야만 했다. 크리스마스에 이런 광경을 목격한다면 즐거운 기분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내눈에 이 잔인하고 흉포한 행동을 담아야만 했고 이렇게 해야만 목격자로서 이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런 참혹한 폭행(도시가 점령된지 10일 내에 범함)에 대해 침묵할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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